고 2 여학생이 엄마와 함께 시험 불안 때문에 찾아왔습니다. 내년에 고3이 되어야 하는데 시험불안이 너무나 심해서 수능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잠이 깨고 심장이 수시로 쿵쾅거려서 평상시에 공부도 되지않는다고 찾아왔습니다. 언제부터 이런 증상이 생겼는지 물어보니 넉 달 전에 시험을 보다가 전에 없이 긴장해서 답안을 몇 줄 내려쓰기도 하고 식은 땀도 흘리기도 했는데 그 때 이후로 이때의 충격이 자꾸 떠 올라서 너무나 괴롭다고 하였습니다.
첫 치료 상담에서는 학생에게 그 때의 장면을 떠올리게 한 후 영화관 기법을 적용하였습니다. 그 때의 장면을 떠올리게 하고 어떤 것들이 보이느냐고 물어보자 문제 풀다가 어려운 문제가 나올 때마다 혼자서 ‘이 바보야, 왜 이렇게 못 푸는 거야. 한심하네.’라는 혼잣말을 반복하게 되고 그러자마자 심장이 쿵쾅거리고 몸이 다 굳고 머리도 굳어서 문제풀이가 더 되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충격적 장면과 생각과 감정에 대해서 꼼꼼히 EFT를 적용한 결과 한 시간 정도가 지나자 더 이상 이런 장면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3회까지 충격적 경험과 기억들을 EFT로 모두 지운 다음 4회 치료에서는 ‘미래 확인’작업을 하였습니다. 자신이 수능 시험을 보는 장면을 떠올리게 하고 수학 문제를 푸는데 잘 모르는 어려운 문제가 나왔다고 상상하게 하였습니다. 전 같으면 수능의 수자만 떠올려도 공포스러워 어쩔 수 없어 했는데 이번에는 편안하게 수능 보는 장면을 떠올렸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는 것에 관해서도 혼잣말로 ‘침착하게 아는 만큼 풀고 너무 시간이 지체될 것 같으면 쉬운 것부터 풀어야지.’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이 학생은 이렇게 수능시험을 보는 상상에서도 이제 편안함과 침착함을 느끼게 되고 과거의 시험 충격에서 벗어나게 되어 한 달이 지난 현재는 편안하고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음을 전화로 확인하였습니다.









